c언어 1교시 - 코딩을 배운다는건 컴퓨터에게 계산시키는 방법을 알아가는 과정이다.

hackee 2020. 3. 25. 15:42

학원에서 아이들에게 c언어 첫 수업을 할때, 어떻게 수업하냐에따라 이해도가 천차만별이다.

특히 초등학생에게 c언어를 가르칠때 더욱 심하다. 어떤 설명을 하냐에 따라 수월하게 잘 따라가는 아이가 될지, 턱 막히고 어렵다며 기피하는 아이가 될지 결정된다.

그래서 연구한 결과 가장 나은 설명은 이거였다.

코딩을 배우는 과정은 컴퓨터에게 계산시키는 방법을 배우는 과정이야 란 이야기.

그럼 여기에 옮겨본다.

선생님 : 안녕 기완이. 혹시 코딩 배워보거나 들어본적 있어?

학생 : 아니요. 없어요.

선생님 : 컴퓨터는. 집에서 좀 해본적 있어?

학생 : 음 아니요. 따로 해본적 없어요.

선생님 : 오케이 좋아. 그럼 선생님 이야기 잘 들어봐!
기완이한테 질문 하나 해볼꺼야. 7+3이 얼마일까!

학생 : 10이요.

선생님 : 올 그럼 조금 더 난이도 높여서 질문해본다!
기완이가 편의점에 갔어. 500원짜리 음료수 2개랑 1000원짜리 과자 1개를 샀어. 그럼 얼마를 계산해야할까?

학생 : 2000원이요.

선생님 : 훌륭한데? 그럼 지금까지 계산한걸 앞에보이는 컴퓨터한테 시키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앞에 큰 검은색 기계있지. 그게 컴퓨터인데, 걔한테 7+3얼마야? 라고 물으면 10이라고 대답해? 대답안해?

학생 : 대답 안해요.

선생님 : 그치. 컴퓨터는 사람 말을 못알아들어. 컴퓨터는 연산을 엄청 빠르게 해낼 수 있는 기계인데, 계산을 시키려면 컴퓨터가 알아듣는 언어로 전달해야해.

학생 : 그게 뭔데요?

선생님 : 컴퓨터가 알아먹는 언어를 기계어라 불러.
기계어를 이용해서 컴퓨터한테 일을 시키게 되지.

이런식으로 이야기를 해나가다보면 단순히 "출력하는 방법부터 알아볼께. printf(""); 이렇게 쓰는거야." 식의 설명보다 훨씬 잘 알아듣게 된다.

기계어는 0과 1로 이루어져있다. 아래 사진은 0과 1이라는 기계어를 16진수로 표현해논건데 프로그램들은 이렇게 작성되있다.

위처럼 0과 1로 프로그램을 작성하는게 편할까?

아니면 사람에게 좀더 친숙한 영어를 이용해서, 아래처럼 프로그램을 작성하는게 편할까?

후자가 편할거다. 0과 1보단 영어로 쓰는게 좀더 편할거다.

이처럼 기계어로 프로그램을 작성하는건 불편해서, 여러가지 프로그래밍 언어들이 등장했다.

우린 그 중 한가지인 c언어를 배울거고. 다음 시간부터 c언어를 이용해 컴퓨터에게 일을 하나씩 시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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