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설정에있어 완벽함을 추구하는건 맞지만, 목표달성을위한 첫 단계에서 완벽을 달성하기위해 지체하는건 아닌것같다. 일단 해야한다.
문제는 완벽함이 아니다. 완벽은 정체를 뜻한다. 중요한 건 특이함이다. 실수를 두려워하는 사람은 모든 것을 올바르게 하려고 한다. 반면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낸다.
-보도섀퍼의 돈(194-195p) '수입은 어떻게 늘려야 하는가'
위 이야기와 관련하여, 똑똑이를 개발하면서 깨달은게 있다.
똑똑이엔 치명적인 버그가 존재한다. 하지만 잘 발생하진 않는다. 100명중 1명정도.
똑똑이를 개발하는 사람으로써, 똑똑이를 사용하는 모든 사용자들을 만족시키고 싶었다. 그래서 1명을 위해 매일매일 버그 고치기에 시간을 쏟았다. 다른 중요기능들을 개발해야하지만, 일단 이 버그를 고쳐줘야,
혹시라도 일어날 문제를 막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말이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어느덧 배포하기로 약속한 날, 하루 전이 되었다.
조금은 전진이 있었지만, 여전히 똑같은 버그가 존재하고있었다.
그리고 문득 생각이 났다.
똑똑이를 만드는 이유가 무엇이지?
만약 똑똑이가 나와 여자친구가 필요하기에, 이 둘을 만족시키기 위해 만드는것이라면,
난 100명중 1명이 시달릴 문제에 지금당장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 이 말이 자기 변명으로 들릴 수 있다. 하지만, 내가 정해놓은 목표를 달성하기위해선 내가 가지고있는 신념('모두를 만족시킬수있는')을 고칠 필요도 있다 느꼈다. 내가 가진 신념은 이 상황에선 고쳐야 하는 것이었다.
결국 최종적인 목표는 모두가 만족할, 어떤 문제도 존재하지않는 완벽한 똑똑이를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그 목표로 다가가기위한 첫번째 목표가 '나와 여자친구에게 만족감이 드는 앱' 이라면, 우리둘에게 유용한 기능들을 계속해서 개발해나가면 되는거다.
그리고 이렇게 생각을 하고나서 목표를 바꿨더니. 드디어 오늘 배포할 수 있었다.
아직 버그는 존재한다. 하지만, 달력과 공유기능을 배포했기에, 누군가에겐 큰 만족이 되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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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성장시켜줄 첫번째 도구 - 똑똑이 (아래사진 클릭시 링크로 이동)